이건, 어렸을 떄 누구라도 겪었을 법한 이야기다.
어쩌면 아닐 수도 있겠지만...
때는, 내가 초등학교 2학년. 그러니까 1992년도의 일이다.
학교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서 막 교문을 나섰는데 교문 모퉁이를 돌자마자 나는 뜻밖의 광경을 볼 수가 있었다.
학교 밖 담벼락에 어떤 아저씨가 초췌한 모습으로 앉아있었고, 그 아저씨의 앞에는 사과박스 6개가 놓여있었다. 그리고 그 안에는 병아리가 가득 담겨있었다. 보통, 사과상자 하나에다 담아서 파는 경우는 봤어도, 6개까지 놓아져있는 건 본 적이 없었던 터라 가히 장관이었다.

"삐약삐약"
사과박스에 병아리의 가격이 적힌 a4용지가 붙어있었다. 빨간글씨로 '마리당 300원' 이라고 적혀있었다. 하지만 그 아저씨는, 4마리를 사면 200원을 할인해서 1000원에 해준다는 솔깃한 얘기도 덧붙였다.
나는 주머니를 뒤져서, 꼬깃꼬깃한 1000원짜리가 있는 걸 발견하고선 지폐를 꺼내 들었다.
당시에는 우리 집이 그다지 어렵진 않았기 때문에, 초등학생 치곤 꽤 많은 용돈을 가지고 다녔었다.
2마리만 사려고 했지만 그 병아리 장수 아저씨는, 1000원을 받고 비닐봉지에다가 무려 4마리를 그냥 넣어줘버렸고 서비스로, 3일치 모이까지 비닐봉지 안에다가 쑤셔 넣어주셨다.
나는 잠시 고뇌에 빠져야했다.
이런 일에 거금 1000원을 다 쓸 순 없었다고 생각했던 모양이다...
하지만 200원이나 싸게 해준다는 것은 매력적인 제안이 아닐 수 없다.
결국 정신을 차려보니 3일치 모이와 병아리 4마리를 들고 집 앞에 와있었다.
아, 난 도대체 무슨 짓을 하고 만 것인가...
어머님께 평소보다 더한 아양을 떨며 '엄마~♡ 내가 뭐 사왔는지 봐봐~!' 라고 말했다.
순간 어머님의 표정은 흡사, 라면을 상에다 올려놓으려고 했는데 순간 손이 미끄러져서 방바닥에 라면과 라면 국물을 통째로 엎은 고시원생의 표정의 그것과 견줄만큼 일그러져 계셨다.
하지만 어머님이나 나나, 귀엽고 작은 동물엔 사족을 못쓰기 때문에 그냥 기르기로 했다.
병아리는 면역력이 약하기 때문에, 대부분 분양해온지, 2~3일 안에 동사하거나, 병에 걸려 죽어버리곤 하는데...
어떻게 된건지 사람이나 애완동물등이 우리 집에만 오면, 사람, 개, 고양이 할 거 없이 다들 영양 상태가 좋아진다.(쉽게 말해 건강하다 못해 돼지가 된다고...) 병아리도 예외는 아니었나보다...
라면박스에다, 구멍을 뚫고 바닥에는 수건을 깔아 푹씬푹씬한 둥지를 마련해주고, 열풍기는 아니었지만, 그나마 따뜻한 온도를 유지해줄 수 있는 학습용 스텐드 백열등을 박스에다가 넣어주었다. (쥐포도 구워질 정도의 수준이다. 굉장히 쓸만하다고 해야할지...)
그리고 모이에는, 병아리들의 부족한 면역력을 키워주기 위해 아스피린 알약을 깨서 가루로 만들어 먹였다.
다음날 아침, 다행히도 4마리 모두 건강했다.
혹시나 결혼을 해서 아이들이 생겼는데 그 아이들이 학교갔다오는 길에 병아리를 사온다면 반드시 아스피린을 깨서 모이에 섞어 먹여주는 노하우를 아이들에게 가르쳐주는 것도 나쁘진 않겠다...
그렇게, 한 고비를 넘기고 3달이 지났다. 몸이 둥글둥글했던 녀석들이 점점 매끈해지기 시작하더니 거의 중닭이 다 되었다. 게다가 이제 따뜻한 온도를 유지해주지 않아도, 겨울철에도 눈밭을 뛰어놀 수 있을 정도였다. 네 마리가 진짜 형제는 아니었지만, 가족처럼 무리를 이루어서 항상 넷이 붙어다녔다. 그것도 수컷들끼리...; (암컷도 있었더라면 모양새가 좋았을텐데...)
하지만 이 녀석들, 겉만 닭이고, 아직은, 병아리였었다.
'꼬끼오~!' 가 아니라 시종일관 '삐약삐약' ... 중닭이 되고 나서는 집에서 키우기가 힘들어져서 동네에 풀어놨더니,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천에서 놀며 먹거리를 해결했다. 그도 그런 게 하천에는 벌레나, 풀 같은 게 풍부했으니... 게다가 하천과의 높낮이가 꽤 되서 통행이 불편하지 않도록 하천과 인도 사이에 계단이 있었는데, 올라올 땐 계단을 사용하지만 내려갈 땐...
조류답게, 날아가는 모습을 보이곤 했다.
하지만 잘 때만 되면 쪼르르 집으로 귀가했으니... 이렇게 영특할 수가 -_-;

그렇게 3달이 지나, 녀석들도 어느 덧 조류에서 맹금류(?)로 업그레이드 되었다.
4마리가 뭉쳐다니며 동네 고양이, 개들을 차례차례 쓰러뜨려 나갔다. 여전히 삐약삐약 소리는 그대로 였지만...
또한 어떻게 올라갔는진 몰라도... 가끔씩 전신주 꼭대기에서 그 용맹함을 과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어떻게 된건지 그들은 더이상 집에 돌아오지 않았고, 하천에서도 그 모습을 찾을 수 없었다. 이미 키우는 레벨이 아니었던터라 그렇게까지 그녀석들에게 애정이 깊었던 편은 아니었지만... 정체불명의 밀렵꾼(?)들의 하루 끼니가 되었을 그 녀석들을 생각하면 지금도 안타깝다.
어쩌면 아닐 수도 있겠지만...
때는, 내가 초등학교 2학년. 그러니까 1992년도의 일이다.
학교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서 막 교문을 나섰는데 교문 모퉁이를 돌자마자 나는 뜻밖의 광경을 볼 수가 있었다.
학교 밖 담벼락에 어떤 아저씨가 초췌한 모습으로 앉아있었고, 그 아저씨의 앞에는 사과박스 6개가 놓여있었다. 그리고 그 안에는 병아리가 가득 담겨있었다. 보통, 사과상자 하나에다 담아서 파는 경우는 봤어도, 6개까지 놓아져있는 건 본 적이 없었던 터라 가히 장관이었다.
"삐약삐약"
사과박스에 병아리의 가격이 적힌 a4용지가 붙어있었다. 빨간글씨로 '마리당 300원' 이라고 적혀있었다. 하지만 그 아저씨는, 4마리를 사면 200원을 할인해서 1000원에 해준다는 솔깃한 얘기도 덧붙였다.
나는 주머니를 뒤져서, 꼬깃꼬깃한 1000원짜리가 있는 걸 발견하고선 지폐를 꺼내 들었다.
당시에는 우리 집이 그다지 어렵진 않았기 때문에, 초등학생 치곤 꽤 많은 용돈을 가지고 다녔었다.
2마리만 사려고 했지만 그 병아리 장수 아저씨는, 1000원을 받고 비닐봉지에다가 무려 4마리를 그냥 넣어줘버렸고 서비스로, 3일치 모이까지 비닐봉지 안에다가 쑤셔 넣어주셨다.
나는 잠시 고뇌에 빠져야했다.
이런 일에 거금 1000원을 다 쓸 순 없었다고 생각했던 모양이다...
하지만 200원이나 싸게 해준다는 것은 매력적인 제안이 아닐 수 없다.
아, 난 도대체 무슨 짓을 하고 만 것인가...
어머님께 평소보다 더한 아양을 떨며 '엄마~♡ 내가 뭐 사왔는지 봐봐~!' 라고 말했다.
순간 어머님의 표정은 흡사, 라면을 상에다 올려놓으려고 했는데 순간 손이 미끄러져서 방바닥에 라면과 라면 국물을 통째로 엎은 고시원생의 표정의 그것과 견줄만큼 일그러져 계셨다.
하지만 어머님이나 나나, 귀엽고 작은 동물엔 사족을 못쓰기 때문에 그냥 기르기로 했다.
병아리는 면역력이 약하기 때문에, 대부분 분양해온지, 2~3일 안에 동사하거나, 병에 걸려 죽어버리곤 하는데...
라면박스에다, 구멍을 뚫고 바닥에는 수건을 깔아 푹씬푹씬한 둥지를 마련해주고, 열풍기는 아니었지만, 그나마 따뜻한 온도를 유지해줄 수 있는 학습용 스텐드 백열등을 박스에다가 넣어주었다. (쥐포도 구워질 정도의 수준이다. 굉장히 쓸만하다고 해야할지...)
그리고 모이에는, 병아리들의 부족한 면역력을 키워주기 위해 아스피린 알약을 깨서 가루로 만들어 먹였다.
다음날 아침, 다행히도 4마리 모두 건강했다.
혹시나 결혼을 해서 아이들이 생겼는데 그 아이들이 학교갔다오는 길에 병아리를 사온다면 반드시 아스피린을 깨서 모이에 섞어 먹여주는 노하우를 아이들에게 가르쳐주는 것도 나쁘진 않겠다...
그렇게, 한 고비를 넘기고 3달이 지났다. 몸이 둥글둥글했던 녀석들이 점점 매끈해지기 시작하더니 거의 중닭이 다 되었다. 게다가 이제 따뜻한 온도를 유지해주지 않아도, 겨울철에도 눈밭을 뛰어놀 수 있을 정도였다. 네 마리가 진짜 형제는 아니었지만, 가족처럼 무리를 이루어서 항상 넷이 붙어다녔다. 그것도 수컷들끼리...; (암컷도 있었더라면 모양새가 좋았을텐데...)
'꼬끼오~!' 가 아니라 시종일관 '삐약삐약' ... 중닭이 되고 나서는 집에서 키우기가 힘들어져서 동네에 풀어놨더니,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천에서 놀며 먹거리를 해결했다. 그도 그런 게 하천에는 벌레나, 풀 같은 게 풍부했으니... 게다가 하천과의 높낮이가 꽤 되서 통행이 불편하지 않도록 하천과 인도 사이에 계단이 있었는데, 올라올 땐 계단을 사용하지만 내려갈 땐...
조류답게, 날아가는 모습을 보이곤 했다.
하지만 잘 때만 되면 쪼르르 집으로 귀가했으니... 이렇게 영특할 수가 -_-;
그렇게 3달이 지나, 녀석들도 어느 덧 조류에서 맹금류(?)로 업그레이드 되었다.
4마리가 뭉쳐다니며 동네 고양이, 개들을 차례차례 쓰러뜨려 나갔다. 여전히 삐약삐약 소리는 그대로 였지만...
또한 어떻게 올라갔는진 몰라도... 가끔씩 전신주 꼭대기에서 그 용맹함을 과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어떻게 된건지 그들은 더이상 집에 돌아오지 않았고, 하천에서도 그 모습을 찾을 수 없었다. 이미 키우는 레벨이 아니었던터라 그렇게까지 그녀석들에게 애정이 깊었던 편은 아니었지만... 정체불명의 밀렵꾼(?)들의 하루 끼니가 되었을 그 녀석들을 생각하면 지금도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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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 내가 늙어서 그만..
...-_-; 이러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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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는 정말 고마웠습니다. 당신이었군요. 당신 덕분에 오랜만에 맛, 아니 뭐 아무튼 고맙습니다.
별말씀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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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저도 아는 친구중에 닭이 될때까지 키운 아이가 있었죠.. 저는 몇일만에 다 죽어버렸습니다. 그때 좀 더 잘 알았다면 그렇게 죽게 하지 않았을텐데..
막 태어난 애들이라, 몸을 따뜻하게 해줘야하더라구요.
거기다 아스피린 부셔서 모이에 섞여먹이면 효과가 좋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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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여러번 병아리를 키웠었는데
한번은 바퀴벌레 잡아먹는 병아리를 키웠었다는....
거의 닭정도까지 크자 아는사람 시골에 넘겨줬는데 고양이한테 잡아먹혔다는...-_-;
정말 정들었었는데;;
-_-; 예전에 시골에서 친척이 키우던 닭들은 사람 무서운 줄도 모르는 무뢰배들이었지요... 결국 제 입으로 들어왔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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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학교앞에서 파는 병아리는 허약한 녀석들밖에 없다던데
아르님네 집은 뭔가 『에네르기』가 넘쳐나는 느낌이네요
혹시 원기옥이라도;;
ps. 오란씨 계정 다시 되네요. 아르님도 확인해 보세요
저는 오란씨쪽에서 계정을 잘라버린 줄 알고 그냥 탈퇴해버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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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삐약이도 머리에 관(?)까지는 나왔습니다만..
그후로는 기억이..?
관까지 나올 정도로 키우시다니... -_-; 우리 애들은 6개월이 지나도 안나오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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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하군요... 학교앞에서 파는걸 -_-;;
신경을 많이 써줘야 안죽더라구요 ''; 그리고 그 날 학교 앞에서 안 팔린 병아리들은 대부분 죽어버린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게 참새 구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마차에서 소비된다는 얘길 들은 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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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비슷한 기억이 있습니다. 학교 앞에서 10원을 주고 병아리를 사왔습니다. 20원 짜리가 더 팔팔한데 돈이 없어서...
병아리가 조금 클때까지는 욕을 먹어가면서 방안에서 키웠습니다. 다들 금방 죽을 것이라고 했고, 옆집 형이 산 잘안죽는다는 20원짜리 병아리도 죽은 상태라...
그런데 이 녀석이 죽지 않고 꾿꾿하게 살아서 중 닭정도 자랐습니다. 풀어놓고 키울 수가 없어서 아버님이 닭장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이 녀석이 죽어 있었습니다. 보통 닭장은 닭이 잘 수 있도록 가로로 막대를 처두고 분명히 여기서 잔것 같은데,,,, 쥐가 와서 밥통을 뜯어 먹었습니다.
당시에는 슬프기도 했지만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지 밥통을 다 뜯어 먹을 때까지 닭은 뭐했는지...
하여간 닭을 묻어주려고 했더니 학교 가야 하니까 갔다 와서 하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학교를 갔다 왔더니 어머님이 이미 묻어 주셨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 날 저녁 밥상에 닭 국이 올라왔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렇습니다. 고기 한점이 아쉬운 세상에 죽은 닭을 묻어 줬을까 싶습니다.
TV에서 본 적이 있어요. 자는 동안 쥐가 닭을 항문쪽부터 파먹는다는 얘기요. 그도 그런 게, 닭은 항문쪽을 살살 건들이면 움직이질 못한다고 합니다. 안타까우셨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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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꼬꼬 라고 닭이 될때까지 키웠어요 >_<
=_=; 그, 쿡쿡이님 http://www.acoc.co.kr/surace/143
이런식으로 하나 작성할 예정인데 괜찮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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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겠어요.. 신기하게 저희집만 오면 동물들이 죽어나가 비뚤어진 성격이 되었죠 ㅡㅜ. 하지만 신기하게 4개월 이상 버틴 동물이 병아리..... 뭐 결국 주위에서 시끄럽다고 민원이 들어와 농장에 줬지만요.
...''; 흠, 어렸을때 많이 마음이 상하셨었나보군요. 저는 좀 정만 들라 하면 주변에 다른 분들이 동물을 데려가버려서... 그런 슬픔을 느끼지 못했었지요. 차라리 그게 잘 된 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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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거 아니니깐 괜찮은것같아요...하지만 무시 무시한 악플때문에 상처가 없기를...ㅠ_ㅠ
글쎄요. 블로그는 개인이 관리하고 있는터라 악플달리기가 힘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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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병아리를 사다가 크게 키운 적이 있어요!
새벽에 꼬끼오오~하고 울기도 했답니다.
어느 날 집에 돌아와보니 할머니께서 맛있는 삼계탕을 끓여놓으셨더라구요.
울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지금은....산 닭은 싫어요;;
오로지 죽은 닭만을 선호합니다;;
'...널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해 삐약아, 하지만 네 살은 너무 맛있었어...' 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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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병아리 키우다가 죽어버렸죠.
그날 어머니께서 위로하시면서 근처 놀이기구 타게 해주신 기억도 나고..
그 이후론 왠지 동물을 키우지 않게 되더군요.
결국 그 병아리들은 제가 늘상 놀던 쓰레기장(;;)에 묻어줬습니다.
저도 참새를 키웠었는데.. (키웠다고 해야하나 잡았다고 해야하나)
이틀만에 저세상으로 가버려서, 양지 바른 곳에 묻어주었지요... 쓰레기장이라면 흠.. 화장이라고 생각하면 되겠군요;
참새를 키우긴 무척 힘들죠;;
휴우
그때 키웠던 동물들 다 좋게 되었으면 좋겠는데; 히힛
지금 생각하고보면 사람도 동물인데 다른 동물을 소유한다는게 무섭게 느껴지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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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어릴적 키웠던 병아리는 어느날 삐약거리지 않기 시작할 무렵에 외할아버지와 함께 외출했다가 행방불명되었답니다. 그날 저녁 먹었던 백숙은 고기색은 좀 어두운 색이지만, 육질이 쫄깃한게 꽤나 맛있었다는;;;;
그나저나 아르님의 표현력은 참으로 감탄을 금치 못하겠습니다.
"라면을 상에다 올려놓으려고 했는데 순간 손이 미끄러져서 방바닥에 라면과 라면 국물을 통째로 엎은 고시원생의 표정"이라니.ㅎㅎㅎ
ㅡ_ㅡ...; 그 직접 키운 게 맛있긴 하더라구요...
아시겠지만 닭 피를 좀 제대로 안 뺐을 경우에 피가 살에 스며들어서 닭고기 색이 어둡게 나오기도 해요. 즉슨, 그 날 저녁 맛있게 드셨던 백숙은 시중에서 유통되는 제품 닭고기가 아니라 루미넌스형님의 친구였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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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언젠가 들었던 기억이 어렴풋이 ...--)
어쩌다가 발길이 닿아서 또 구경왔다가 재밌게 읽고 가요 ~
이왕지사.. 동물 시리즈 쭉 해도 좋을텐데 ^ㅡ^
예전에 자기한테 들려준 이야기야.
요즘도 내 생각하면서 지내는 지 궁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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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모두 키우질 못했습니다...
언젠가는 신지 않던 신발에 넣어뒀는데 죽었고....
그후... 그 시체에서 나온 벌레들때문에 밤잠을 못잤었죠...
꿈틀거리는게;;;;
그래서 파리가 될때까지 그 신발을 거두질 못했던 기억이;;;
다소 혐오스러운 내용이라 어떻게 답변해야할지 잠시 망설였네요...;
그래서 그 후에 신발은 그대로 신으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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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5천만년전부터 궁금했던 것인데;
아르님과 니어리님의 관계는 어떻게 되는 것이며
창조도시에선 어떤 id로 어떤 동에서 활동하시고 계신 것인가요 orz
.. 결국엔 이렇게 질문을 남깁니다..
-
짤방댓글 ::
삐약아 ;ㅁ;
동일인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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풉; 동내를 평정한 중닭;
저는 초딩때 병아리 2마리를 키웠었는데요, 한마리는 죽고 한마리는 마당에 풀어서 거의 중닭까지 키웠는데...
어느날 집에 오신 외할아버님께서 잡아 드셨습니다.
어린 마음에 얼마나 큰 충격이었는지.. orz
...-_-; 병아리 기껏 닭까지 키웠놨더니 누군가에게 잡아먹혀버린 경우가 너무나도 비일비재하군요. 근데 확실히 직접 키운 건 정말 맛있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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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아르님이 그리신 건가요? 너무 잘 그리시네요.
저도 초딩때 딱한번 3마리를 샀었는데, 집에 마당도 있고 할머니 할아버지 덕에 죽이지 않고 잘 키웠었죠. 여름이 오고 중닭으로 자라더니 어느날 아침.. 목 쉰 소리의 "꼬우어~~~~"소리가 들리더니, 점차 목이 트이던 녀석은 정확히 2시간 마다 울어대더군요.
가을이 되면서 완전한 닭으로 성장했을 무렵 어느 화창한 일요일.. 3마리의 닭들은 닭도리탕이 되었습니다. (시골에서 닭잡아 새끼치고 잡아 먹는게 당연했던 부모님께서 저거 잘 키우면 남 주거나 먹는거라고 조기교육을.. 쿨럭~~)
닭잡는 다고 할 때는 울었는데, 중간에 수영장 다녀오고 배고파졌을 때 제가 좋아하는 닭도리탕이 있어서 별 생각없이 맛있게 먹었던 것 같습니다. 나중에서야 그 저녁상이 그녀석들이었다는 생각을 했었죠. ^^;;
하하하, 저희 집 애들은 딱 한 번 꼬끼~~~...까지하더니 힘들었는지 그 이후론 계속 삐약삐약.... 겉은 이미 훌륭한 닭인데 주변에 '꼬끼오' 하는 어른이 없었는지 '꼬끼오' 라고 안하더군요. 그리고 저도 제가 키우던 거 잡아먹은 기억이 있는데, 속상하면서도 맛있더군요.
-_-; 아니 분명히 정이 들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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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헐...닭까지 업그레이드 되다니 ;;
전 사왔던 병아리가 다 3일만에 죽어나가서 ...--;
3일이나 버텼더니... 그래도 관리를 해주셨던 모양입니다.
원래 여간해선 그런 애들 하루 버티기도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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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하하하하하하하하 너무 웃었어요..전 엄마가 싫어해서 동물을 집으로 데려오질 못했어요. 형편상 키우기도 힘들었고 ^^; 큰이모댁에 사촌오빠가 고양이를 데리고와서 정말 이뻐해줬었는데 이것이 은혜(?)도 모르고 도망을 가고...멍멍이는 너무 많이 멕여서 그런지 잘못 먹인건지 죽어버렸어요 ;ㅅ;
친척분한테 새끼 고양이 한마리를 분양해왔었는데 너무 경계심이 강했던터라 밥주는 게 쉽지가 않았지요... 강아지같은 경우에는 자기가 어디까지 먹어야하는지 제어가 안되기 때문에 밥을 적다 싶을 정도로 조금만 줘야한다는군요...; 그렇다고 해서 너무 적게 주면 스트레스받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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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땐 그냥 집에서 닭을 키웠었지요.
병아리땐 이쁜데 커갈 수록 모양이....
그래도 3개월까진 이뻤는데.. 6개월 접어드니까 얘네들이 슬슬 저를 피하고 얼굴도 뻔뻔해져서 그냥 하천에다가 방목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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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해주신거 보고 찾아왔는데... 인기블로거 셨군요![..]
아, 어린시절엔 대부분 한번쯤 키워봤던 병아리...
전 데려오고 몇일 안돼 죽어버려서 집근처에 묻어줬던 기억이...ㅠㅠ
하하 인기블로거라니 감사합니다...(-_-; 그렇게 생각은 안하지만..)
저도 키우는 방법을 몰랐을 땐 곧잘 데려와서 죽이곤 했었는데 마음의 트라우마로 남았지요. 하지만 제가 어렸을 때 머리가 나빴는지, 그렇게 속상해놓고 또 사오고 또 사오고... 결국 노하우가 쌓인 뒤에야 저렇게 결실을 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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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을 잘 키워내는 그런 집이나 사람이 있다고들 하는데 ('손이 걸다'고들 하죠) 아르님이셨군요ㅎㅎ
그나저나 왠지 무섭고도 불쌍한 중닭 이야기ㅠㅠ
P.S. 그림 너무 귀여워요ㅎ 특히 첫번째 '삐약삐약'완전최고!ㅎ
-_-..문제는 그 축복을 저까지 받아버렸다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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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저는 남들 다 한번씩은 경험해 봤을 법한 '병아리를 사서 키워 본' 기억이 없네요. 어차피 오래 살지 못한다는 걸 알고 있었던 걸까요? 하기야 애완동물 자체도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흠, 아무래도 정이 들었는데 죽어버리면 마음이 안타깝겠죠.. 동물을 싫어하신다곤 했지만 그런 쪽에 정이 깊으신 분으신 분이라 '난 동물 안좋아해' 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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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밑에 집에서..키우던 병아리가...
닭이 될 때까지 자라서...
언젠가 친척들모였을 때...
상위에 올라갔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뭐...밑에 집에 살던 한명이 친구고 한명은 동생이었는데..
그녀석들이 꽤 많이 우울해했던 기억이 나는군요 =_=
암튼 포스팅보다 많이 웃었습니다 ;ㅅ;;
키우다가 잡아드시는 경우가 많군요... -_-; 뭐 거기에 대해서 저도 한마디 할 게 있는데... 아껴뒀다가 포스팅용으로 사용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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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경험 의외로 많은걸 보면.. 그 병아리들 의외로 튼튼;;
저도 거의 외관상 닭으로 보일만큼 한마리가 커버려서..
그 징그러움에(어릴적은 병아리의 귀여움만을 알지요;) 놀랐던..
결국 그거 어떻게 됫더라;;
흠, 저것보다 중학교때 키웠던 게 더 대박이었어요... -_-; 어둠의 투계랄까... 박스에다 집어넣어놓고 먹이만 배식해줬는데... 올드치킨이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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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리스크덴과 울트라리스크덴은 관계 있는겁니까?
그게 사실이라면 좀 무섭군요..
근데 아르님 블로그아이콘 등록하고 플러그인활성화시키
면 제홈페이지 제댓글앞에는 정상적으로출력되는데..
왜 타홈페이지에선 아이콘이 안나타날까요;;
다시 등록하셔도 마찬가지예요?
http://www.darebird.com/ttk/attach/1/index.gif
-_-; 어라 정상적으로 업로드되어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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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내가잡아먹었다.
한마린 튀기고 한마린 삶고 한마린 복고, 한마린 훈제 해먹었다...(반말 죄송 그냥 즐겁게봐주삼;)
...맛있게 드셨으니 다행입니다...; 태곤님이 이런 재밌는 농담도 하실 줄 아시는 분이었다니 의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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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잠시 못보는 사이에 울트라블로거가 되셨군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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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왕성한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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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저는 맨날 사 가지고 와서 다 죽였는데-_-;;
그게 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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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두 초딩때 사오는 병아리 마다 족족 죽더라는 ㅡㅡㅋ 어린마음에 얼마나 상처를 받았던지 @ㅡ@ 그나저나 메인화면 상단에 플래시로 만든 달리는 여인~ 정말 멋져요 ㅅㅅ. 순간 빨강머리앤~으로 착각했다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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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옷...!!! 아스피린!!!
초등학생때 그 팁을 알았더라면..(털썩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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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초등학교때 친구들이랑 같이 사서 키웠었는데..
어느정도 크니 관리하기 귀찮아서 외갓집에 보냈어요..
제 친구가 옥상에서 병아리 날아보라고 던졌다가 불쌍하게 죽은게 생각나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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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병아리 아니 중닭이 어떻게 전봇대 위에 올라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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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병아리키웟다가 닭애서 밑애 까지 머 나고 참 좋앗엇는데 지금쯤 다른 닭들이랑 싸우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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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집에 알아서 오다니 닭이 머리가 넘 좋잖아ㅡㅡ
쳇,,,,,,
그담은 죽었어요???
집에 안들어왔다면서... 어떡해 됬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