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스내그잇, 캠타시아, 프랩스, 다음팟, 반디캠등 많은 소프트웨어 형식의 캡쳐 프로그램을 많이 써봤던터라 이번에 엔비디아에서 내놓은 쉐도우 플레이에 관심이 좀 갔다.



'뭐 얼마나 대단하다고 이렇게 난리인지...' 하는 마음으로 익스피리언스 331.65 베타 드라이버를 받았다. 왜 쉐도우 플레이를 얕보고 있었냐면 나는 이미 20만원 넘는 하드웨어 캡쳐 기기를 갖고 있었고, 쉐도우 플레이 이전에 msi의 애프터버너라는 안 좋은 전례가 있었기 때문...


* 애프터버너 : vga 오버클럭 및, 게임화면 캡쳐기능이 있는 msi의 번들프로그램. 오버기능은 둘째치고 영상캡쳐시 프레임 드랍을 유발하는 민폐 프로그램에 지나지 않음. 그렇다고 캡쳐 결과물은 괜찮은가? 아님... 영상이 뚝뚝 끊기고 사운드 싱크마저 밀릴 정도로 매우 결과물이 안 좋음. 그냥 고사양이 아니라 매우 높고 높은 고사양을 요구함.


그럼에도 불구하고 쉐도우 플레이를 써보려고 했던 이유는...?


쉐도우 플레이가 케플러 기반인 gtx600 시리즈 이상에서만 지원하기 때문.

그냥 평범한 캡쳐기능이 들어있는 번들 프로그램이라면 그럴 필요가 없잖나? 게다가 마침 내가 쓰고 있는 그래픽카드가 gtx660. 마치 부족한 점수를 가지고 좋은 대학에 턱걸이로 합격한듯한 느낌이다.


그러니 한 번 써보지 않고 배기겠는가...!




먼저 avermedia live gamer hd로 캡쳐한 영상이다. 오른쪽 하단의 fps 표시를 봐도 프레임 손실이 없으며 cpu 자원을 거의 먹지 않는다는 걸 알 수 있다. 프레임 저하가 일어나도 90대에서 방어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하드웨어의 태생적 한계로 1920*1080 해상도에서 30fps 제한이라는 핸디캡을 갖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USB로 연결된 라운드버튼을 누르면 바로 녹화가 시작되는 간편하고 빠른 녹화방식인터라 버릴 수가 없다. 솔직히 말하자면 비싼 돈 주고 샀는데 이런 장점 하나라도 있으면 부득부득 써야지... 뽕 뽑아야지 않겠나...;



두번째로 반디캠. cpu만 좋다면야 가장 쓰기 편한 프로그램이 아닌가 싶다. 물론 10분 제한이나 반디캠 중앙 상단 로고떄문에 44,000원 주고 1 copy 구매하는 걸 권장한다. 하지만 무슨 수직동기화라도 건듯이 프레임이 미친듯이 떨어진다. 이 상태로 게임을 진행하다보면 옛날 1945 같은 슈팅게임에서 느꼈던 연산처리 지연으로 인해 느려지던 드랍현상을 체감할 수 있다.


소프트웨어 캡쳐방식 특유의 cpu 갈구기 때문에 이러한 것. (옛날이나 지금이나 원인은 같다...)



마지막으로 대망의 쉐도우 플레이 캡쳐. 어차피 유튜브로 업로드한터라 재인코딩이 되어 세 영상간의 차이는 거의 느낄 수 없지만 단 한 가지. 우측 하단의 프레임 수치의 변화를 보면 대강 알 수 있을 것이다. 일단 반디캠보다는 훨씬 낫다. 자원점유가 분명 있긴 하지만 avermedia live gamer hd의 하드웨어 방식 캡쳐방식과 싸울 정도의 저력을 보여준다.


아니 더 우월할련지도 모르겠다. 60fps 캡쳐가 가능하니까 말이다.


반디캠이 전투화면 돌입시 60fps 아래로 떨어지며 휘청대는 반면 쉐도우 플레이는 100fps 선을

유지하고 있다. 대체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한건지 잘은 모르겠지만, 분명 뭔가 소모적인 측면이 있을 것이다. gpu를 갈궈서 고사양 게임시에는 마이너스가 있다거나 전기를 엄청 잡아먹는다거나...


그렇지 않고서야 이런 사기적인 캡쳐가 가능할 턱이 없단 말이다... 아마 쉐도우 플레이는 비싼 돈주고 하드웨어 캡쳐 장비 산 놈들에게 빅엿을 선사하는 존재가 될 것이다.

( * 알아보니 h264 하드웨어 인코딩에 필요한 칩이 gtx600 시리즈부터 내장되어 있다고 한다. 소프트웨어 방식이 아니었던 모양이다. 어쩐지 좀 이상하더라니... )


물론 콘솔화면 캡쳐용도나 실시간 방송용으로 사용하는 사례는 예외겠지만, 나같은 경우는 제대로 타겟팅 당한 것이다.



[캡쳐장비로 1PC 환경에서 CPU 자원 소모없는 PC게임 플레이 영상캡쳐하는 유저] 라는 조건을 가진 나로써는 20만원짜리 돈지랄을 한 셈이다. 또한 디아블로3 외에도 마비노기에서 방금 사용해봤는데...

캡쳐영상 결과물이 매우 부드러웠다. (반디캠으로 녹화했을시의 프레임드랍이 느껴지지 않는다)



처음에 난 이 지원표를 보고 마비노기에서는 사용못하고 위 게임들에서만 되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니더라. 그냥 단순히 한단계 더 쾌적하게 녹화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게임옵션을 최적화 해주는 것뿐이다. 위에 나와있지 않더라도 캡쳐가 가능하다. (스카이림이랑 월탱도 지원한다...!)


디아블로3 프레임대로 대충 점수를 매기자면


반디캠 55점

쉐도우플레이 115점

avermedia live gamer hd 130점


...인데 avermedia live gamer hd 같은 경우 30fps 제한이라서 쉐도우 플레이와 비교대상이 되지 못한다. 아주 고사양 게임이라서 10프레임이 아쉬운 상태에서의 캡쳐가 아닌 이상 쉐도우 플레이가 좀 더 우월하다고 본다.


결론: 풀스크린으로 게임중인 화면을 영상캡쳐하는 경우라면 닥치고 쉐도우 플레이를 쓰자. 돈 지랄할 필요도 없다. 쉐도우 플레이는 게임플레이 영상 캡쳐의 혁명이다. 앞으로 쉐도우 플레이만 쓸 것이다. 뭐 특수한 경우도 있을터이니 avermedia live gamer hd는 계속 달고 있어야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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