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허의유산 소감 (스포)

한줄포스팅 2015.11.11 09:56 Posted by 아르

일단 엔 타로 제라툴...

자유의 날개에서 이한수정으로 봤던 미래에서는 제라툴, 아르타니스, 우룬, 모한다르, 셀렌디스 다섯명의 프로토스 영웅들이 황금함대를 이끌고 아몬이 부리는 혼종 2종과 저그에 맞서 싸우면서 역사보관소에 이 모든 사실을 기록하는 걸 목적으로 싸웠으나 미래가 달라진건지 아니면 단순한 젤나가 오로스의 예상이었는지

실제로는 젤나가 오파츠인 중추석을 발동시켜 적이 된 셀렌디스의 황금함대를 제정신으로 돌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원래는 황금함대를 이끌고 최후의 항전을 해야하는데 그 황금함대를 적으로 해서 싸워야한다니... 크게 뒤바뀐 결과다. 거기다 제라툴은 죽고, 셀렌디스는 아몬에게 조종당해 적이 된 상황.

맞서싸우는 프로토스 영웅들은 아르타니스, 보라준, 카락스, 알라라크, 거기에 정화자로 부활한 피닉스가 추가되서 싸운다. 황금함대는 없었지만, 아둔의 창은 있었다. 그야말로 희망의 배지만 공격받아서 점점 기능이 정지되버리는 바람에 그렇게까지 눈에 보이는 큰 활약은 하지 못했지만 로하나가 조종하던 아둔의 창이 손놓고 가만히 있진 않았을테니 이 전투에서 알게 모르게 미래를 바꾸는데 결정적인 공헌을 했으리라.

엔 타로 아둔! 엔 타로 테사다르! 엔 타로 제라툴!
성우 강수진의 연기가 정말 좋았다.

아몬의 포트레이트가 3번 변경되었는데 처음엔 분명 프로토스였다... 그후 숙주육신, 그후 젤나가 버전 중간에, 셀렌디스는 논외고... 가장 처음의 프로토스 버전은 셀렌디스처럼 누군가를 조정했던걸까...? 정화자 설정을 추가한 건 단순히 피닉스 예토전생뿐만이 아니라 세계관의 확장을 위해서였던 것 같다.

죽은 자를 A.I로 부활시키는 건 여러가지 매체에서 활용된 적이 있는데 스타크래프트2에서 도입될 줄은.... 아무래도 총몽의 영향을 받지 않았나 싶다.

일단 저그무리를 자가라한테 물려준 캐리건... 스투코프한테 물려주는 게 더 좋지 않았을까

태사다르의 정체가 마지막 젤나가인 오로스로 밝혀졌다. 근데 문제가 자유의 날개에서 '난 죽음을 경험한 적이 없네 제라툴'은 뭐가 되나... 마지막 젤나가인 오로스가 테사다르를 흉내낸 것치곤 너무 친근하잖아... 아무리 생각해봐도 자유의날개 당시에 영혼으로 나왔던 테사다르는 진짜 테사다르였다... 다만 공허의 유산으로 오면서 이 지경이 난 것으로 예상된다... '익숙한 자의 모습으로 전달하는 편이 좋았던거고 오로스가 잘 흉내낸거야!' 라는 식의 부연설명을 달긴 했는데 =_=a... 굳이 얘기하는 거보니 자기네들도 노선수정에 따른 작위적인 전개라는 걸 인지를 한 모양이다.

오로스와, 아몬의 젤나가 형태를 보니 다른 사람들은 문어를 연상하는데 나는 마크로스의 은하고래가 생각난다... 우주를 여행하면서 생명(자손)의 씨앗을 뿌린다는 행동양식도 비슷하다. 블리자드는 게임을 만들때 애니메이션이나 만화 혹은 서브컬쳐에 굉장힌 영향을 받고 있으니 맞을 것이다.

어쩌면 워해머에서 나오는 공허고래(Void whale)가 큰 영향을 미쳤을지도... 아니 맞는 것 같다. 애시당초 젤나가가 공허에서 태어난 존재니까 워해머 공허고래 => 마크로스 은하고래 => 믹스 => 스타2의 젤나가로 보인다. 무엇보다 스타크래프트의 시작은 워해머의 오마쥬였고 그 끝도 워해머의 오마쥬일지니...

마지막의 캐리건 젤나가 폼... 자비가 없는 것 같다. '다 끝났어! 으헤헿헿! 발사!' 라는 느낌이다. 공허의 존재인 타락한 젤나가 아몬을 소멸시키는 과정이 캐리건이 젤나가화 하면서 얻은 능력인 단순한 고출력 사이오넥 파동포에 의한 공격으로 인한 것 같았지만 끝의 빨아들이는듯한 모션과 캐리건의 신음이 정수흡수는 아니었는지 하는 생각이 든다. 오로스 역시 정수 흡수를 통해서 소멸되기도 했고...

그리고 또 젤나가 사원에서 아르타니스와 캐리건이 계시를 받을 때 밝혀진 새로운 사실 하나... 젤나가는 씨앗을 뿌리기만 했지 진화에 개입하지 않는다는 것. 즉 프로토스와 저그에 개입한 건 아몬.

그러나 여기서 또 설정구멍이 연달아 2~3개씩 생긴다. 원래부터 초월체는 순수한 존재였으나 아몬에 의해서 '다른 종을 잡아먹어라' 라는 본능이 인위적으로 각인됐다는 설정이 있었는데, 아몬이 개입해서 원래부터 혼종을 탄생시키기 위해서 프로토스와 결합하게 하려는 거였다면 설정이 정면충돌한다.

게다가 초월체가 제루스 상공에 떠있는 젤나가를 흡수했다는데... 이 설정으로는 그 때 제루스 위에 떠있던 젤나가 함선에 있었던 젤나가들은 아몬일텐데... 오로스의 동료 젤나가들이 제루스 위에 떠있어야 할 이유가 없다. 아무래도 끝나가니까 그냥 대충 뿌직뿌직 한 것으로 보인다... '이제 모든 것을 끝내야 할 시간!' 구원 시나리오까지만 하고 프로토스 엔딩 내보내고 스타3로 건너갔더라면 어땠으려나...

마지막에 캐리건이 인간의 모습으로 마사라의 주점에 나타나 짐 레이너를 데리고 가서 짐 레이너가 행방불명이 됐다는 것과 그 후 코프룰루 행성계쪽에 생명체들이 번성했다는 걸 보면 일단 캐리건이 저그를 이끄는 자가라의 행보와는 별개로 젤나가로써의 사명인 생명의 씨앗을 뿌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근데 레이너를 데리고 갔다는 건... 같이 뿌리고 있나보지!

신고
  1. 오로스 2015.11.13 07: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루스 상공에서 공격을 받은 젤나가는 아몬과 적대적 관계인 젤나가들이 맞아요. 중간에 한 대목이 나왔던 것 같은데 기억나는 대로만 적어볼게요. '공허에 잠들어 있던 젤나가들은 첫 번째 자손들이 칼라를 이용하자 깨어났고, 그들 중에서 빈자리(아몬과 추종자)가 있음을 알아채고 제루스로 가서 신들의 전쟁을 벌인다. 그러자 아몬은 저그들을 이용하여 반대하는 젤나가들을 공격한다.'

  2. BlogIcon 호로스 2015.11.13 12: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혼종 탄생을 시키기 위한 목적과 초월체의 타종족을 향한 공격본능은 배치되는게 아닌거 같은데요?? 애초에 혼종은 자신의 숙주로 삼을 거였고 저그와 프로토스는 중간에 거치는 과정이었죠. 저그가 프로토스랑 싸우게 하면 서로의 힘이 더 약해지고 대들지 못하니까 아몬의 입장에선 이득. 아몬이 한가지 아쉬운게 있다면 숙주로 삼을 프로토스와 저그의 개체가 부족해진다 정도?? 사실 전혀 고려의 대상이 아니죠

  3. BlogIcon elleck 2015.11.15 14: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뭐가 설정 충돌이라는 건지
    오버마인드의 경우 아몬의 제1계획이였으나
    태사다르에 의해 저지된것이고

    혼종은 오버마인드가 실패했을 경우를 상정해 대비해둔 보험같은거라고 생각하면 되지 ㅉㅉ

    그리고 애당초 아몬에 의해 프로토스 저그가 탄생된게 아니라 중간에 어떤 목적에 의해 형질이 변한거라고 봐야지요 오버마인드 이전에 젤나가의 순수한 계획을 타락시킬 계획으로 플토 저그를 변화시킨것이 아몬의 계획0 인거고

  4. BlogIcon elleck 2015.11.15 14: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고 어둠의 목소리와 아몬은 동일 존재가 아닙니다 어둠의 목소리와 ued의 존재가 차기작의 테마가 될지도

  5. BlogIcon -_- 2015.11.15 19: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로하나가 분명 중간에 말해줍니다 제루스 상공엔 젤나가들이라고

  6. 2015.11.18 12: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